02:20
예상보다 빠르게 거림에 도착 걸음을 시작한다.
주어진 시간은 오후 1시 50분까지...
걸음을 시작한지 1시간쯤 지나면서부터 빗낱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아직은 가는 빗 방울이라 배낭에 레인커버만 씌우고 대피소까지 진행한다.
거림 - 세석 - 촛대봉 - 연하봉 - 방터목 - 제석봉 - 천왕봉 - 법계사 - 칼바위 - 중산리
04:50
2시간 30분만에 세석대피소에...
거림에서 6km
취사장에 들어가 가볍게 요기를 하고 레인자켓을 입고 출발....
짙은 개스로 주변 조망은 꽝이고 능선에선 바람이 거세다.
05:25
촛대봉 안부에 올라서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바람을 피할 수 있는곳이라곤 숲길뿐...
06:00
일명 꽁초봉
이곳에서 바라보는 연하선경의 풍경이 그만인데 짙은 개스로...
이 길을 처음 걷는 친구한텐 큰 아쉬움일게다.
비가 소강상태로 변하면서 거센 바람에 개스가 쓸려갔다 몰려왔다를 반복한다.
일출봉도 보여주고...
06:10
연하봉
돌아본 연하봉과 촛대봉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이 장면을 끝으로 조망은 끝이다.
06:23
장터목
바로앞에 있는 대피소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취사장에 들어가 목을 축이며 잠시 쉬어간다.
제석봉을 넘어...
통천문
천왕봉이 가까워질수록 바람은 더 거세진다.
이분 표정만 봐도 바람의 세기가 어느정도인지...
07:25
5시간만에...
거세게 불어대는 비바람에 정상은 텅 비어있고...
추위에 손에 감각은 없어지고 거세게 몰아치는 비바람은 몸뚱아리를 날려보낼 기세다.
그래도 친구한텐 첫 등정이니...
서둘러 정상을 내려와 긴 계단을 내려서고 나서야 바람과 빠이한다.
개선문
범계사
패스하고...
08:15
로타리도 패스...
지금은 빨리 끝내고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픈 마음 뿐이다.
칼바위 삼거리까지 1시간 반만에...
칼바위
09:30
칼바위골마저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니 가뭄이 보통 심각한게 아니다.
09:35
finish
정상에서 2시간 10분만에.. 전체시간 7시간 15분만에 걸음을 마친다.
먼저 거북식당 샤워장으로 들어가 따뜻한 물로 몸부터 데운다.
비바람에 어찌나 떨었던지...
몸을 씻고나서 메뉴에 없는 삼겹살로 아침인지 점심인지를 먹고 샤워장에서 한뎃잠 자고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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