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 물이 흐르는 산을 찾아 지난주는 가평쪽으로 걸음했고, 이번주는 양평쪽으로 가 볼까 하다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주중에 비가 좀 내릴거란 예보다.
요줌 기상청 예보가 제대로 맞는게 하나도 없다보니 믿을건 아니지만 그래도 종다리는 믿음이 가 천문폭포를 다시 찾아보는 번개산행 공지를 올린다.
처서處暑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 하여 처서라 불렀다.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말 처럼 여름은 가고 본격적으로 가을기운이 자리 잡는 때가 온게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입도 삐뚤어진다 했는데 친구는 고추따다 모기에 물려 눈 주위가 밤탱이가 됐다며 꼬리를 내렸다.
요 며칠사이 아침기온이 좀 달라진 느낌이긴 하나 한낮 폭염만은 여전히 기세등등 하다.
그래봤자 얼마나 더 가겠나
오는 한 주 지나고 나면 더 있으라 붙잡아도 떠나지 싶다.
수락산역 - 매월정 - 깔딱고개 - 배낭바위 - 철모바위 - 주봉 - 사기막능선 - 칠성대 - 영락대 - 흑석계곡 - 천문폭포 - 빼벌마을
평소보단 이른 시간에 만남을 가졌는데도 열 한분이 함께한다.
No pain No gain, No gain No pain 아니것나
08:35
덥다 더워~
이제 겨우 산길에 접어든지 30분정도 지났는데도 온 몸은 땀으로 쩔었다.
옆쪽으로 나무계단이 잘 놓여있지만 이런 바윗길 그냥 지나치면 섭하지
후미에 쳐져 오면서도 오늘은 힘이 안 든다며 여유를 부린다.
속 터지게...
후미에 쳐져 오르는 한분 추가요
이제야 매월정이 보인다.
이 능선길을 오랫만에 오르다보니 매월정이 이리 멀었었나 싶다.
09:45
땀도 식히고 두런두런 이야기꽃도 피우며 쉬어간다.
깔딱고개
이제부터 본격적인 바윗길이 시작된다.
엄지바위
배낭바위
철모바위
하이고~ 이 계단오르는게 와이리도 힘든지...
11:10
열흘만에 또 올랐다.
얼음살 둥둥 떠있는 막걸리 한잔을 단숨에 비우고 나니 좀 살 것 같다.
께끼까지...
11:50
헬기장아래 그늘에 앉아 점심요기들을 하며 쉬어간다.
사기막능선으로...
칠성대도 가 본다.
칠성대
사람도 풍경이다.
12:50
영락대에서 마지막 쉼을 하고...
13:40
천문폭포에 도착하자마자 배낭을 벗어 던지고 먼저 옥탕에 들어가 몸을 담그고 열기를 빼고 나온다.
지난달 찾았을때보단 절반도 안되는 수량이지만 몸을 담글만큼은 되니 감지덕지다.
지난주 칼봉산에선 수헌님을 만났는데 오늘도 오랜 블친 칠이님을 만났다.
14:40
의정부농협 고산동지점앞 버스정류장에서 걸음을 마치고 당고개역으로 이동 언제나 오고가 식당에서 2차 즐타임을 갖고 하루일정을 갈무리 한다.
'Climbing > 서울경기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0.06(일)】47.소요산 종주 (0) | 2024.10.08 |
---|---|
【24.09.15(일)】42.북악산 백석동천-길상사 꽃무릇 (0) | 2024.09.18 |
【24.08.18(일)】38.칼봉산(경반계곡-용추계곡) (0) | 2024.08.20 |
【24.08.15(일)】37.수락산 사기막능선 (0) | 2024.08.16 |
【24.07.28(일)】34.용문산 용조봉(신선봉) (0) | 2024.07.30 |